범어사 성보박물관,  

체험과 공연이 어우러진 가족형 문화축제 

『범어사 야단법석』 9월 20일 본격 개최

▶가족형 문화 체험축제, '범어사 야단법석', 9월 20일 범어사 성보박물관 야외정원에서 개최

▶부산시 사립박물관 지원사업 선정으로 열리는 첫 대규모 축제

▶사전 야단법석 비기닝 원데이 클래스 200여 명 참여 성황

2범어사 성보박물관이 오는 2025년 9월 20일(토) 오전 11시부터 오후 5시까지 박물관 야외 정원 일대에서 가족 문화축제 '범어사 야단법석'을 개최한다. 이번 축제는 부산광역시 사립박물관 지원사업에 공모선정된 행사로,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공공 문화축제로 마련됐다. 

앞서 7월 27일과 8월 24일 진행된 사전 프로그램 '야단법석 비기닝' 원데이 클래스에 200명이 훌쩍 넘는 부산 시민들이 참여했다. 어린이부터 청소년, 부모 세대와 어르신들까지 전 세대가 함께 어우러지며 본 행사에 대한 기대감을 한층 끌어올렸다. 

본행사 '범어사 야단법석' 축제 참가자들은 축제 전용 화폐인 '범어사 코인'을 활용해 다양한 체험에 참여할 수 있다. 코인은 박물관 관람, 전통놀이 미션, SNS 팔로우와 업로드 인증, 포토존 촬영 등의 활동을 통해 얻을 수 있으며, 이를 통해 체험 키트를 수령하거나 푸드트럭 메뉴로 교환할 수 있다. 현금처럼 직접 구매하는 방식이 아닌, 참여를 통한 획득형 시스템이어서 아이들은 성취감을, 어른들은 놀이의 재미를 느낄 수 있다. 

체험 프로그램은 △승화전사 기법을 이용한 머그컵 제작 △나만의 페브릭 에코백 만들기 △우드 독서대 만들기 △비즈 책갈피 만들기 △버튼 프레스 뱃지 제작 등으로, 참가자들에게 직접 만드는 즐거움을 제공한다. 

축제 현장에는 남녀노소 모두가 즐길 수 있는 다채로운 부대 프로그램이 마련된다. 전통 놀이존에서는 제기차기, 딱지치기, 투호놀이, 팽이놀이 등 어린이와 어른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놀이가 운영된다. 세대를 초월한 놀이 체험은 가족 간의 교감을 이끌어낸다. 포토존은 범어사 독성전의 '선남·선녀'를 배경으로 꾸며졌으며, 이곳에서 사진을 찍어 SNS 업로드시 범어사 코인이 지급된다. 푸트트럭존은 간단한 음료 및 간식이 제공되며, 인디언 텐트와 파라솔을 제공하여 체험과 공연 사이에 참가자들이 휴식을 취할 수 있는 공간으로 운영된다. 또한 대형 커뮤니티 아트 프로젝트도 진행되어 시민들이 축제의 일부가 되어 직접 작품을 다함께 완성하는 경험을 할 수 있다. 

공연 무대에서는 전통예술과 현대적 감각이 어우러진 무대가 펼쳐진다. 

소리꾼 나하은은 탄탄한 기본기와 젊은 감각을 겸비한 신예 국악인으로, 고전 판소리와 현대적 감각을 접목한 무대를 선보인다. 피리 연주자 김지윤은 국립국악원 영재단 출신으로, 현재 '소리연구회 소리 숲' 대표로 활동하고 있다. 이번 무대는 전통 피리 독주 중심의 렉쳐콘서트 형식으로 진행된다. '상령산 독주'에서는 영산회상 불보살에서 유래된 불교 성악곡을 현대적으로 기악화하여 오프닝을 열고, '복춘'은 수제천을 모티브로 새롭게 작곡된 곡으로, 불교의 고요함과 현대적 감각을 담은 월드뮤직 스타일을 선보인다. 마지막 '월드 아리랑'은 유네스코 세계무형문화유산으로 등재된 아리랑을 기반으로, 현대적인 사운드와 융합하여 '아댠법석'의 정신을 재현한다. 

이를 통해 관객들은 불교와 전통음악의 연결성을 역사적˙음악적으로 이해하고, 고요함과 활력을 동시에 경험하는 특별한 시간을 갖게 된다. 

금정총림 범어사 주지이자 성보박물관 관장인 산해 정오 스님은 "야단법석 축제는 전통과 일상이 만나는 새로운 시도"라며 "시민들이 박물관에서 전통문화를 배우고, 놀이하며 즐기면서 문화적 활력을 경험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범어사 성보박물관은 이번 축제를 통해 불교문화유산과 지역 전통문화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하며, 세대를 아우르고 시민과 함께 호흡하는 '지역사회 공공 문화축제의 장'으로 자리매김할 계획이다. '범어사 야단법석' 체험축제에 관한 보다 자세한 사항은 범어사 성보박물관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